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이철 의원(완도1)은 8일 제353회 임시회 농수산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해양수산국과 해양수산과학원을 대상으로 '전남의 문어 금어기 시기 지정' 잘못으로 서부권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선 지난달 13일 전남도는 올해 첫 시행하는 참문어 금어기를 5월 24일부터 7월 8일로 지정했다.
이날 이 의원은 “바다를 광활하게 쓰는 전남의 경우 동·서남부간 수온차가 약 2~3℃로 예민한 수산물의 경우 산란시기가 크게 차이가 난다”며 “금어기가 이대로 시행되면 서·남부권은 알이 꽉 찬 참문어나 어린 참문어를 잡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남부권 어민들의 반발은 바로 ‘생존권’ 때문”이라며 “7~8월쯤 완도어민들이 알을 배거나 치어인 문어를 잡을 수 없어 여수로 가게되면 동부권 어민들간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준택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금어기 지정을 처음으로 시행 하다보니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며 “지역별로 면밀한 산란기 조사와 어민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 내년에는 권역별로 금어기가 설정될 수 있도록 해수부에도 요구를 하는 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어민들의 생존권인 금어기 조정을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면서 "‘참문어 자원관리방안 연구조사 용역’을 위한 예산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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