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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전남도의원 "문어 금어기 시기 지정" 잘못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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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전남도의원 "문어 금어기 시기 지정" 잘못 지적

입력
2021.06.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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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전남도의원과 완도 문어잡이 어민들이 지난달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어기 시기 조정에 관해 설명서를 발표했다. 독자 제공

이철 전남도의원과 완도 문어잡이 어민들이 지난달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어기 시기 조정에 관해 설명서를 발표했다. 독자 제공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이철 의원(완도1)은 8일 제353회 임시회 농수산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해양수산국과 해양수산과학원을 대상으로 '전남의 문어 금어기 시기 지정' 잘못으로 서부권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선 지난달 13일 전남도는 올해 첫 시행하는 참문어 금어기를 5월 24일부터 7월 8일로 지정했다.

이날 이 의원은 “바다를 광활하게 쓰는 전남의 경우 동·서남부간 수온차가 약 2~3℃로 예민한 수산물의 경우 산란시기가 크게 차이가 난다”며 “금어기가 이대로 시행되면 서·남부권은 알이 꽉 찬 참문어나 어린 참문어를 잡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남부권 어민들의 반발은 바로 ‘생존권’ 때문”이라며 “7~8월쯤 완도어민들이 알을 배거나 치어인 문어를 잡을 수 없어 여수로 가게되면 동부권 어민들간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준택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금어기 지정을 처음으로 시행 하다보니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며 “지역별로 면밀한 산란기 조사와 어민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 내년에는 권역별로 금어기가 설정될 수 있도록 해수부에도 요구를 하는 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어민들의 생존권인 금어기 조정을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면서 "‘참문어 자원관리방안 연구조사 용역’을 위한 예산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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