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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자신감' 문 대통령 "접종 차질 없다고 자신있게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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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자신감' 문 대통령 "접종 차질 없다고 자신있게 알려라"

입력
2021.06.0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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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과 관련해 "모든 부분에서 계획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전문가들과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해왔다는 점을 자신 있게 알리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 백신 도입 시기 등을 두고 많은 논란과 비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부의 판단이 옳았음을 부각한 것이다.

"백신 불신 짧은 시간 극복" 격려한 文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섰고, 접종이 앞선 나라들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이 늦다는 불신을 짧은 시간에 극복하고 분위기를 대반전 시킨 방역과 보건 당국, 의료진의 수고가 정말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에서도 세계적인 모범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소아암 환자와 신생아 중환자 보호자를 따로 언급하면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고 보호를 하기 위해 면역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므로, 우선 접종 대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 방문 성과인 101만 명분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집단 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대해 "지금까지 해오던 업무의 범위를 넘어서므로, 관련 조직과 추진 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백신 주권" 의지... "개량백신 확보"도 지시

'백신 주권' 확보 의지도 문 대통령은 재확인했다. "백신 주권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 지원의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백신 추가 확보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분 백신 계약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며 "3차 접종 연령 확대까지 고려해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효력을 발휘하거나, 코로나19와 독감을 원샷으로 결합시키는 등 개량백신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잘 살피고 전문가와 논의한 후 개량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방역+휴가 조화" 강조... 의료진 휴식 당부

문 대통령은 '안전한 여름 휴가'를 위한 조치 마련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다가올 여름 휴가를 국민들께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내고, 올해 추석에는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들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휴가 시기 및 장소 분산 등 방안을 거론하며 "코로나19 방역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지쳐있으니, 이번 여름휴가 때는 방역과 휴식의 조화를 이뤄 달라"고 강조했다. 의료진의 적절한 휴식 보장도 각별히 당부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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