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5,653만 원으로 책정
역대 최고 분양가로 책정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가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모처럼 서울 강남권에서 나오는 대규모 단지(2,990가구)이며, 입지가 좋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청약 물량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24가구다.
6일 주택분양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일반분양 승인을 받은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5,653만 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평당 1억 원이 넘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거의 반값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았기 때문이다. 당첨만 되면 10억 원 이상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로또 아파트'로도 통한다.
다만 ‘현금 부자’가 아니라면 이 아파트는 그림의 떡이다. 예상 분양가는 10억 원 이상으로, 고가주택 기준인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 된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3년이 주어지며, 전매제한은 10년이 적용된다.
또한 모든 분양 물량이 85㎡를 넘지 않아서 추첨 없이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가린다. 따라서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현금 10억 원 이상을 보유하지 않고서는 도전 자체가 힘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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