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여객 17% 증가에 이어 상승 폭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이너스' 행진을 해오던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9만9,742명으로, 작년 5월(13만7,924명) 대비 45% 증가했다. 4월(18만 명)에도 전년 동월(15만3,000명) 대비 17%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증가폭을 크게 키운 것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는 비즈니스 목적 입국객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등 방역 빗장을 푸는 국가가 늘고 있고 , 국내외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이 올 하반기 괌, 사이판 등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면 관광객 수요도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선 이용객이 하루 9,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1만 명 선 회복은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이던 2019년에는 일평균 20만 명이 이용했다.
국제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기에는 적지 않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4년 하반기를 그 시점으로 전망한 바 있다.
국제선 이용객 수가 늘자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했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이 4일 영업을 재개했다. 기존 사업자인 에스엠면세점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작년 10월 임대계약을 해지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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