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어느새 국내 시장에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델 3에 이은 중형 SUV 모델인 모델 Y 역시 국내 시장에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1회 충전 시 511km에 이르는 넉넉한 주행 거리, 그리고 패밀리 SUV의 가치는 물론 넉넉한 적재 공간을 통해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서도 ‘차량의 경쟁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의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듀얼모터로 달리는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
자유로 주행을 위해 준비된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는 전륜과 후륜에 모터를 적용한 듀얼 모터 사양이다. 그리고 환산 시 약 384마력과 51.2kg.m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는 정지 상태에서 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217km/h에 이른다. 덧붙여 82kWh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511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참고로 공인 전비를 기준으로 본다면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는 복합 기준 5.4km/kWh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5.6km/L와 5.2km/L의 연비를 달성했다.
대담한 성능으로 자유로를 달리다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의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했다. 트립 컴퓨터의 리셋과 함께 곧바로 주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곧바로 듀얼 모터의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한적한 시간대에 주행을 시작한 만큼 자유로의 주행 상황은 무척이나 쾌적한 모습이었고,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 역시 ‘자유로 주행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하게 하며 기분 좋게 달리기 시작했다.
전기차 고유의 퍼포먼스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의 움직임을 말 그대로 ‘전기차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비슷한 성능의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특유의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가속 성능의 ‘힘’에 있어서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는 물론, 다른 테슬라의 차량과 같이 실내 공간의 구성이나 디테일, 그리고 연출 등에 있어서 마감 품질이나 감성의 부재 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편이다.
그러나 큰 아쉬움은 아니다. 실제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는 브랜드 특유의 쾌적하고 ‘모던한 구성’은 전기차 고유의 퍼포먼스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주행중 계기판 오차를 체크했는데, GPS를 기준으로 90km/h로 주행할 때에는 약 2km/h의 오차가 있었다.
조금은 아쉬운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의 움직임
자유로 주행을 이어가며 주행 성능에 대해서는 확실히 만족할 수 있었지만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내심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실제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는 이산포 IC 부근에서 만나게 되는 ‘다소 큰 도로 이음새’의 충격을 능숙하게 대응할 수 없었다. 실제 실내 공간으로 제법 큰 ‘둔탁한 충격’이 전해진 것이다.
또한 위의 사진처럼 자유로의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진동과 노면 소음 부분에서도 기존의 차량과는 달리 약간은 건조한 주행감과 잔진동이 이어져 ‘주행의 가치’ 부분에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성동 IC 부근에서 마주하게 되는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는 약간 건조한 느낌은 있었지만, 충분히 부드럽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특정 상황’ 이내에서는 준수하지만 그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아쉬움이 커지는 모을 보여줬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는 이런 상황에서 더욱 경쾌하고 여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로 위에는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표지판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렇게 조금 더 달린 후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소폭 개선된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의 결과
모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51.3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실제 주행 시간은 약 35분가량 소요되었으니 평균 속도는 약 86~87km/h에 이르렀다.
그리고 사용 전력이 9kWh로 표기되었고, 평균 전비는 167Wh/km로 계측되었다. 참고로 이를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환산하면 약 5.7km/L로 공인 연비 및 공인 고속 연비 대비 소폭 개선된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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