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신드롬을 자아냈던 '펜트하우스'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더욱 강렬하고 압도적인 전개를 예고한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모였다.
4일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주역을 맡은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김영대 김현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부동산과 교육을 둘러싼 가진 자들의 핏빛 욕망, 그 민낯을 꼬집는 스토리로 극강의 강렬함을 선사했다. 더불어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들이 드러나면서 가해지는 복수와 이를 통해 추락하는 악인들을 보며 느끼는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더해지면서 '서스펜스 복수극'을 완성시켰던 터.
이번 시즌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또 한 번 떠나보낸 비극 속에서 복수의 판을 새롭게 짜는 인물들과 끝없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악인 등, 이제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인물들의 면면들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쏟아지면서 시즌 1, 2를 능가할 예정이다.
악인들의 욕망 담긴 결말, 권선징악 이뤄질까
그간 악인들의 행보가 이어진 만큼 마지막 시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모였다. 특히 권선징악으로 이야기가 끝맺게 될지 많은 추측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김현수는 "첫 회부터 많이 놀랄 것 같다. 대본을 보고 역시 마지막 시즌이라 느꼈다"면서 "시즌2에서 로나와 석훈이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됐다. 서로 마음이 더 깊어졌다. 시즌3에서는 시련이 다시 찾아온다.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련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봉태규는 이번 시즌에서 "찌질함이 더 업그레이드됐다. 우월감에서 오는 특유의 찌질감"이라면서 캐릭터의 활약을 예고했다.
화제성 이끄는 황금 군단
특히 '펜트하우스3'가 이뤄낼 올킬 성공신화에 기대감이 모이는 중이다. '펜트하우스'는 시즌 1부터 시청률, VOD 판매, 온라인 동영상 조회수, 해외 판권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즌 2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31.5%까지 치솟으면서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켰다. 인기에 힘입어 '펜트하우스3'는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 티저 영상이 하루도 안돼서 300만 뷰(주요 포털, 유튜브 및 SNS 플랫폼 합산)를 돌파하면서 인기를 과시했다.
작품의 높은 시청률이 예견되기도 했다. 엄기준은 "첫 방송 시청률을 배우들끼리 얘기했다. 저는 20.8%로 예상한다. 공약은 하지 않고 만 원 내기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원래 (배우들끼리) 시즌1 공약이 있었다. 당시 좋은 시청률이 나오면 봉사를 가기로 했다. 방송이 끝날 때 코로나19가 풀린다면 못 지켰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인기의 비결에는 배우진의 노력이 있었다. 악인과 선인을 오가는 다양한 캐릭터 향연을 위한 고충이 뒷받침됐다. 먼저 유진은 "처음으로 해보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깊이 고민했고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좋은 기회에 감사하다. 오윤희에 대한 애정도 점점 커졌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지아는 극중 심수련, 나애교를 동시에 연기한 고충에 대해 "1인 2역을 해야 하는 걸 알았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전혀 다른 삶을 산 두 사람의 감정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기술적으로 장면과 대사, 감정에 대해 어느 때보다 치밀하고 세심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천서진은 삐뚤어진 정당성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천서진은 욕망의 늪에 빠졌다.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배우로서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고민이다. (맡을 수 있어서)참 영광"이라 언급했다.
이지아는 "심수련이라는 캐릭터는 제게도 모험이었다. 감정 변화가 많다. 그의 감정선을 따라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많은 응원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얼마나 심수련이 치밀한 그림을 그릴지 기대가 된다. 시원하게 아작을 낼 것"이라 각오를 함께 다졌다.
한편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부동산과 교육을 둘러싼 가진 자들의 핏빛 욕망, 그 민낯을 꼬집는 스토리로 극강의 강렬함을 선사했다.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을 '펜트하우스3'는 이날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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