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사업 재착수 의지 밝혀
“지역 사회와 오해 해소됐다”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 재검토를 선언했던 미래에셋이 사업 재착수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3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경도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반대 범시민사회단체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는 이날 레지던스 건립 문제를 두고 두 번째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범추위는 부동산 투기 등 논란이 됐던 레지던스 건립 문제에 대한 의혹이 해소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래에셋 측도 시민단체의 입장 변화에 따라 사업 재추진 의사를 제시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지역 사회의 오해가 해소된 만큼 원활한 사업 진행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겠다”며 “후대에 좋은 자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을 재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범추위는 경도 개발과 관련해 다음 주중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중단된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은 1조5,000억 원을 들여 경도 일원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설사업에 7,500억 원을 투입해 11개 동(1,184실)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자 지난달 20일 사업 재검토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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