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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간 5,000만 대 팔린 기아차… "줄 세우면 지구 5.5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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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간 5,000만 대 팔린 기아차… "줄 세우면 지구 5.5바퀴"

입력
2021.06.03 16:00
수정
2021.06.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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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만 대 팔린?스포티지, 단일 모델 최다 판매

기아가 59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 제공

기아가 59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 제공

기아가 59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0만 대를 돌파했다. 5,000만 대는 기아 준중형 세단 ‘K3’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지구 5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규모다.

기아는 지난달까지 국내 1,424만581대, 해외 3,587만9,53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12만1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1962년 국내 최초 삼륜차 ‘K-360’을 출시한 이후 59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기아는 2003년 글로벌 판매 1,000만 대를 달성했다. 7년 뒤인 2010년 2,000만 대를 넘어섰고, 2014년 3,000만 대, 2017년 4,000만 대를 돌파했다. 이후 4년 만인 올 5월 5,000만 대 고지에 올라섰다.

기아 4세대 카니발 정측면 모습. 기아 제공

기아 4세대 카니발 정측면 모습. 기아 제공

기아는 2010년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 대수가 200만 대를 돌파한 이후 매년 글로벌 평균 27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대표 모델인 ‘쏘렌토’와 ‘카니발’이 매월 6,000대 이상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또 새롭게 선보인 준대형 세단 ‘K8’은 사전계약 대수가 연간 판매목표 8만 대의 30%인 2만4,000여 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첫 전용 전기차 EV6도 사전예약이 3만 대를 넘는 등 올해는 지난해 기록했던 국내 시장 최대 판매 기록(55만2천400대)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은 기아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600만 대를 돌파한 ‘스포티지’를 대표로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RV) 차종이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 해외 현지 시장에서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2019년 3월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 18만 대 이상 판매되며, 미국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 기아 제공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 기아 제공

모델별로는 스포티지가 614만 대라는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지는 해외에서만 538만 대 이상이 팔렸다. 이어 1987년 출시해 소형차급 대표 모델로 큰 인기를 끈 프라이드가 392만 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쏘렌토(370만 대), 모닝(340만 대), 봉고(320만 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의 성원 덕에 글로벌 누적 판매 5천만 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훌륭한 품질과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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