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최근 4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 지사는 행정 공백을 우려,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이 지사는 15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한 뒤 보건소를 빠져나왔다.
접종을 마친 이 지사는 "전혀 아프진 않았다"라며 "백신 수급 상황이 안 좋아서 한 분이라도 도민 먼저 백신을 맞으라고 미뤘는데 백신 수급상황이 괜찮아졌고, 행정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 오늘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1964년생으로 만 57세인 이 지사는 일반인 AZ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지만, 지난 4월 방역당국의 지역재난안전본부장을 맡은 각 광역단체장 등에 대한 백신 접종 권고에 따라 이날 접종을 받았다. 이 지사는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백신을 맞지 않았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도청 의전실 직원 2명이 확진되면서 능동감시자로 격리됐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뒤 이날부터 다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