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2022년도(제52대) 한국경제학회장으로 선출됐다. 경제학회는 1952년 출범한 국내 최대 경제 관련 학회다.
3일 학계에 따르면, 경제학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수석부회장이자 차기 학회장으로 이 교수를 선출했다. 투표는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우편·전자 투표 형식으로 진행됐고 전날 개표됐다.
이 교수는 올해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를 시작한다. 학회 정관에 따라 내년 2월 정진욱 현 회장(연세대 교수)이 임기를 마치면 자동으로 회장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국제경제와 거시경제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와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국장, 조사국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대통령 국제경제보좌관을 지내며 주요 20개국(G20) 교섭 대표를 맡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한국금융학회 부회장과 한국국제경제학회장 등을 지냈다.
이 교수는 학회장 투표에 앞서 △학회의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소장 학자와 여성학자가 참여하는 포용적인 학회 △재원 확충 및 신진연구자 지원 △경제학 교육 및 대중화를 공약 사항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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