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은 신설 칸 프리미어 초청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한 한국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다음달 6~17일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칸 프리미어 부문에 진출했다.
칸영화제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부문과 주목할만한 시선부문, 비경쟁부문, 특별상영부문 등에서 상영될 영화를 발표했다. 한국 영화는 ‘비상선언’과 ‘당신 얼굴 앞에서’가 상영된다.
‘비상선언’은 항공기 재난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송강호와 이병헌, 전도연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은 영화다. 김남길과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도 출연한다. ‘비상선언’은 한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로 한 감독은 칸영화제에 처음 초청됐다.
경쟁부문 초청이 점쳐지던 ‘당신 얼굴 앞에서’는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 상영된다. 칸 프리미어는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영국 감독 안드레아 아놀드(소)와 헝가리 감독 코르넬 문드럭초(진화) 등 유명 감독 7명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한국 영화는 영화제의 꽃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영화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경쟁부문 후보에 올랐고, 2019년엔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개막작인 ‘아네트’(감독 레오 카락스)를 비롯해 24편이 올랐다. 이란 감독 아쉬가르 파라하디의 ‘영웅’, 이탈리아 감독 난니 모레티의 ‘트레 피아니’, 태국 감독 아피차퐁 위라세타쿨의 ‘메모리아’, 일본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의 ‘내 차를 운전해라’, 미국 감독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폴 버호벤의 ‘베네데타’ 등이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 등을 두고 경쟁한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미국 감독 스파이크 리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조디 포스터는 명예황금종려상을 받는다.
칸영화제는 “빼어난 예술적 여정과 우리 시대 주요 현안에 대해 겸손하면서도 강력한 언급을 해왔던 특별한 인성을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이날 밝혔다.
지난해 칸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다. 대신 칸영화제는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포함된 ‘칸 셀렉션’을 발표했다. 칸영화제는 보통 5월에 개최되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7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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