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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LG화학과 아크릴로니트릴 생산 합작법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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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LG화학과 아크릴로니트릴 생산 합작법인 만든다

입력
2021.06.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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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울산공장서 연 26만 톤 생산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태광산업 본사에서 열린 '태광산업-LG화학 아크릴로니트릴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정찬식 태광산업 석유화학사업본부 대표이사(왼쪽),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태광산업 제공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태광산업 본사에서 열린 '태광산업-LG화학 아크릴로니트릴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정찬식 태광산업 석유화학사업본부 대표이사(왼쪽),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태광산업 제공

태광산업과 LG화학이 2일 아크릴로니트릴(AN) 증설을 위해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AN 합작법인 ‘티엘케미칼(가칭)’을 설립하고, 지분 비율은 태광산업이 60%, LG화학이 40%다. 정식 명칭과 설립일은 하반기에 최종 확정된다. 태광산업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태광산업은 합작법인 최초 설립시 전체 주식 370만 주의 60%에 해당하는 222만 주를 728억 원에, LG화학이 나머지 148만 주를 485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추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울산에 건설될 합작공장의 AN 생산능력은 연 26만 톤 규모로, 2024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법인에서 생산하는 AN은 태광산업과 LG화학에 공급된다.

AN은 플라스틱, 접착제, 합성 고무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화학 원료다. 코로나19 이후 AN 생산 업체들이 가동률을 조정하고 고부가합성수지(ABS) 중심의 수요 급등으로 AN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양사는 “경제 회복 기대감과 가전·자동차·친환경 위생 분야 등에서 석유 화학 제품 수요가 증가해 매출 및 이익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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