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건설 중인 도시철도 2호선 모든 차량과 역사에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공기정화시스템은 프리필터와 헤파필터로 구성된 설비다. 프리필터는 5~30㎛의 비교적 큰 분진을 제거하고 헤파필터는 5㎛이하의 미세분진을 제거한다.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실내공기질관리법 기준(1㎥당 미세먼지(PM10) 100㎍ 이하, 초미세먼지(PM2.5) 50㎍ 이하)에 맞게 차량 내부 공기를 관리한다. 이중으로 설치된 필터를 통해 1차로 일반먼지 등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2차로 초미세먼지의 95% 이상을 포집하는 성능을 갖췄다. 시는 차량 1대당 2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모든 역사에도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 충족을 위해 승강장 내 미세먼지측정기와 자동제어로 연동된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30㎛ 이상의 큰 분진부터 2.5㎛의 미세 분진까지 단계별로 제거할 수 있다.
시는 또 승강장에 완전밀폐형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선로에서 발생되는 분진, 이물질 등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거장 출입구에는 방풍문을 만들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막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하루 23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지하에 위치한 차량과 역사의 공기질을 관리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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