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자택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1943년 서울에서 독립운동가 김상겸 선생의 아들로 태어난 김 전 장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전선에 입사해 부사장을 지냈다.
민주당 소속으로 1992년 14대 총선 때 서울 도봉을에서 당선돼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15·16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북갑에서 당선했고,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2002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당 살림을 맡았고, 1999년부터 2012년까지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를 맡아 여자농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유족은 부인 김미경(한국여학사협회)씨와 슬하에 수민, 태윤(사운드리퍼블리카 공동대표)씨, 사위 김동훈(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 며느리 정현영(미래에셋생명 법인영업지원실장)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070)7816-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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