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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 청년들 홀로서기 돕는다"…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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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 청년들 홀로서기 돕는다"…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

입력
2021.06.02 16: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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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에서 총 250억 원을 투입,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가 전국 13곳으로 확대된다. 이 센터에선 보호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아동 양육시설 등에서 지낸 시설보호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사회에 진출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2일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가정위탁, 공동생활가정처럼 국가의 보호 테두리 안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지내던 시설에서 나가야 한다. 하지만 퇴소 날이 다가오고 나서야 뒤늦게 자립 준비를 하다 보니 사회 진출에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더구나 민법상 성인 기준인 만 19살보다 어려 사회 생활에 갖가지 제약도 따른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가장 절실한 주거공간과 함께 자립에 필요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에 광주 서구 쌍촌동에 문을 연 광주센터는 지상 5층 규모로 27개의 독립된 주거공간(1인 1실)과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강의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전경. 사진=삼성전자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최대 2년 동안 지내면서 사회 진출에 필요한 각종 교육을 받는다. 요리·청소·정리수납과 같은 생활상식을 비롯해 금융·자산관리·임대차 계약 등 기초 경제 교육, 취업정보, 인턴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12월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해 특별격려금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는데, 임직원들은 이 중 10%를 기부금으로 내놨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이 지금의 희망디딤돌 사업의 밑천이 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으로 2016~17년 부산, 대구, 강원 원주에 희망디딤돌 센터 4곳을 열었다. 지금까지 이 센터를 거쳐 간 청소년만 8,500여 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50억 원을 추가로 들여 내년까지 전주, 진주, 목포, 창원 등 전국에 걸쳐 9개 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기로 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뜻을 펼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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