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부지 선정 12년만에
1조8,000억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영천 경마공원이 후보지 선정 12년만에 착공하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3일 영천시에 영천경마공원(경마장) 건설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건축허가는 경마공원 조성을 위한 인허가 과정의 마지막 단계다.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경마공원은 9월까지 건축허가와 실시설계를 완료한 다음 내년 2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거쳐 내년 3월쯤 착공해 2024년 9월쯤 개장할 예정이다.
영천경마공원은 1단계 1,570억원, 2단계 1,487억원 총 3,057억원을 들여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 145만2,813㎡ 부지에 경마공원과 부대시설, 가족공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7,487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대구 동구 안심역에서 경북 경산시 하양역까지 1차 연장에 에어 최근 영천 금호(경마공원)까지 연장하는 계획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경북도는 허가신청에 앞서 수 차례 관련기관 협의를 진행, 원만한 허가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된 만큼 9월쯤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천경마공원은 2008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신규경마장 추진이 제기돼 2009년 12월 경북 영천시 금호읍 일대가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사업규모와 사업비, 레저세 등과 관련해 정부와 마사회, 경북도, 영천시 등의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2018년 9월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단계별 사업계획 변경안이 승인되면서 가닥을 잡게 됐다. 이후 경북도는 지난해 1월 말산업 육정및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11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지난달 토지보상을 완료했다.
경북도는 영천경마공원은 국내 최초로 잔디주로를 갖춘 국제수준의 경마공원으로, 개장시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천경마공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먹거리가 될 문화관광레저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관련부처 협력을 통해 국제수준의 경마공원을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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