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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사회와 공생해야 성장 가능···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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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사회와 공생해야 성장 가능···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 주도

입력
2021.06.01 16:00
수정
2021.06.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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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미래를 여는 기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신현곤 부사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신현곤 부사장


최근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ESG경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SG는 원래 투자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도구로 탄생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숫자로 나타나는 재무적 성과뿐만이 아니라 산술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윤리경영과 반부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경영은 공기업이 추구해야 할 핵심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4월 ESG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환경 부문은 친환경 농산물 확산, 농식품 유 통비용 절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먹거리 관련 탄소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사회적 책임 부문은 일자리 창출, 농식품기업 동반성장 등을 통해 농어민의 소득 안정은 물론 국민의 행복과 복지까지 책임지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자 하며, 지배구조 개선 부문은 협력사까지 포함하는 윤리경영 확산,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ESG경영 선포식에는 159개 주요 협력사가 동참하기로 서약하는 등 ESG경영 확산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aT는 협력사와 경영이념을 함께 나누고 국민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농식품산업 ESG경영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한다. aT는 ESG경영 선포 이전부터 지속가능한 경영과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UN세계식량계획(WFP)과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해온 ‘제로웨이스 트 제로헝거(ZWZH)’ 캠페인이다.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이기 위해 구내식당에 잔반 스캔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비용은 기아퇴치기금으로 조성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물은 발생과정과 처리과정에서 많은 환경비용이 발생한다. 농축산물을 키우는 과정과 운송 과정, 잔여 음식물이 폐기되고 부패하는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방출되고 인력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며 기아에 시달리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ZWZH 캠페인이야 말로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ESG경영에 부합하는 실천이라 생각한다.

ZWZH 캠페인은 aT 주도로 전국 7개 학교에서도 시행됐으며, 향후에는 공공급식, 공사 임직원의 가정 등으로 참여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렇듯 공기업에서 시작된 실천이 가정과 민간기업, 지역사회로 확산된다면 앞으로 EGS 경영은 더욱 다양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SG의 개념이 최근 들어 더욱 강조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글로벌 위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자연재해를 불러오고 있고, 코로나19 등 전염병이 반복되며,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는 길을 찾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생존과 성장이 불가능하다. 공기업이 고유사업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해 나갈 때,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이 가정과 민간, 지역사회로 확산되어 나갈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투명하며 행복해질 수 있다. 환경을 고려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책임경영이 농수산식품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aT는 ESG경영의 나침반이 되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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