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유정 작가의 드로잉북 'FEUILLES'(출판사 미디어버스, 디자이너 신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독일 북아트 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전에서 'FEUILLES'가 최고상인 '골든 레터' 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FEUILLES'는 엄유정 작가의 식물 그림 112점을 수록한 그림책이다. 지난해 11월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서울국제도서전,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함께 선정한 '제1회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수상작 10권 중 하나로 뽑혔다. 1963년부터 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는 자국의 디자인 공모에서 수상했거나 자국의 전문기관 또는 단체의 추천사가 있는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처음 출전한 국제공모전에서 30개국 500여 종의 출품 도서 중 최고상을 수상하게 됐다.
주최측은 “물질성과 내용의 연관성을 매우 미묘하게 다루고 있는 특별한 책"이라며 "처음에는 섬세하고 고운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시작하여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선과 종이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디테일을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FEUILLES'는 라이프치히 '독일 책 박물관'에 영구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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