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해 다른 브랜드 대비 한 발 빠른 전동화 기조를 선보였던 토요타 및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자신들의 계획 아래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실제 렉서스는 컴팩트 SUV, UX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사양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장의 기대감,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렉서스가 브랜드의 전기차 흐름을 대표하는 존재이자 브랜드의 전기차 기조를 담아낸 독특한 컨셉 모델,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LF-Z Electrified)를 공개했다. 과연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는 어떤 차량일까?
렉서스 전기차의 비전을 그리다
브랜드의 발표를 통해 ‘양산으로 이어지지 않을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는 상당히 자세한 제원까지 공개되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4,880m의 전장을 시작해 1,960mm의 전폭과 1,600mm의 전고 그리고 2,950mm의 휠베이스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체격은 대형 SUV, 혹은 크로스오버로 불리기에 충분한 체격이며 실제 렉서스 RX의 체격을 떠올리게 하는 수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지금까지의 렉서스 디자인을 이어 가면서도 전기차 시대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새롭게 다듬어진 스핀들 그릴과 미래적으로 연출된 헤드라이트가 이채로운 이미지를 제시하고, 미래적인 바디킷 및 디테일이 더해졌다.
크로스오버의 감성을 살리는 듯한 루프 라인과 짧게 다듬어진 오버행을 통해 실내 공간의 여유를 기대하게 만들며, 유려한 라인을 통해 차체의 긴장감, 매력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참고로 네 바퀴의 알로이 휠은 무척 독특한 연출을 통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후면은 렉서스 특유의 길쭉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확장시켜, 차체를 가로 지르게 만들었고, 마치 ‘테일 핀’처럼 세로의 디테일을 더해 독특한 이미지를 더했다. 이와 함께 ‘일렉트리파이드’ 레터링을 새기는 것 역시 독특한 모습이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실내 공간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의 실내 공간은 대담하게 그려진 외형과 달리 무척이나 깔끔하면서도 전기차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다.
미래적인 감성을 제시하는 U 형태의 스티어링 휠과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 콕핏, 그리고 흰색의 패널로 운전석을 더욱 명확히 드러내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반 탑승 공간과 명확한 차이를 드러낸다.
센터터널은 깔끔하게 다듬어져 별도의 버튼 및 다이얼 없이 기어 시프트 다이얼만 자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터치 인터페이스 등을 기반으로 해 물리적 버튼을 최소로 줄였다.
성인 네 명을 위해 여유롭게 구성된 실내 공간은 앞서 설명한 플로어 패널의 라이팅, 그리고 유려한 루프 패널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하며, 고급스러운 시트를 통해 높은 착좌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2열 리클라이닝, 프라이버시 보호 보드 등과 같은 구조적인 편의성은 물론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의 개편을 통해 더욱 우수한 공간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역시 적용되어 공간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400kw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다
타 브랜드에 비해 전기차 비전이 다소 늦게 발표된 렉서스지만 이미 충분한 전동화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는 무척 뛰어난 성능과 주행 가치를 제공한다.
실제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는 다이렉트 4로 명명되어 있는 차세대 전동화 구동 시스템과 숙련된 전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출력 400kW(약 536마력)과 71.4kg.m의 풍부한 토크를 네 바퀴로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2,100kg의 무게를 가진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는 정지 상태에서 단 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00km/h의 고속 주행 성능을도 갖출 예정이다. 또한 90kW의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600km(WLTP 기준)의 여유를 보장한다.
덧붙여 150kW급 고속 충전 시스템이 마련되더 더욱 여유로운 충전 및 상황에 따라 짧은 충전으로도 실 주행이 가능한 여유를 선보인다.
더욱 조화로운 인간과 기계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는 단순히 성능이 좋은 전기차 외에도 인간과 기계의 연결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연결, 조화는 일반적인 커넥티비티에 머물지 않고, 기계적인 움직임의 연출에 있어서도 더욱 우수한 쾌적성 및 조작에 대한 선명한 피드백을 누릴 수 있는 부분까지 확장된다.
이에 따라 모터와 배터리, 구동 시스템의 위치를 새롭게 조율, 일반적인 전기차보다 더욱 우수한 조작 및 차량 이동에 대한 감각적인 ‘피드백’을 명료하게 누릴 수 있으며, 차량 조작에 대한 반응성 역시 한층 높였다.
여기에 AI 시스템을 반영, 주행 기록이 누적됨에 따라 운전자가 원하는 성향으로 차량을 자유롭게 조율하고, 내비게이션의 선호 방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그래픽 테마 등의 변화 등 다양한 ‘부수적 효과’를 더할 예정이다.
렉서스의 사토 코지 사장은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의 양산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 사토 코지 사장은 “렉서스 브랜드 내에서 다양한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확보, 지금까지와 다른 렉서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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