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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한국 선수 유일 LPGA 매치플레이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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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한국 선수 유일 LPGA 매치플레이 8강행

입력
2021.05.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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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지은희. 한화큐셀 제공

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지은희. 한화큐셀 제공


지은희(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론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6강전에서 신지은(29)을 꺾고 8강에 올랐다. 11번 홀까지는 신지은에게 2홀 차로 앞섰던 지은희는, 이후 12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5개 홀 중 4개 홀을 따낸 신지은에 역전당했다.

하지만 지은희는 17번 홀과 18번 홀을 연속으로 이겨 동점을 만든 뒤 돌입한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 보기를 적어낸 신지은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8강행을 확정한 지은희는 “티샷을 아주 잘 쳐서 이 홀에서 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지은이 페어웨이를 놓치는 것을 보고 내가 파를 친다면 이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는 16강전에서 20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피아 포포프(독일)에게 져 탈락했다. 박인비는 13번 홀(파3)까지는 2홀 차로 포포프를 앞섰지만, 포포프가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5)을 가져가면서 동점이 됐다. 박인비는 17번 홀(파3)에서 이겼지만, 18번 홀(파5)에서 져 연장을 허용한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포포프에 패했다.

8강에서 지은희는 펑산산(중국)과 만났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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