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당심이 당선 가른다"… 텃밭 공략 나선 野 당권 주자 5인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당심이 당선 가른다"… 텃밭 공략 나선 野 당권 주자 5인방

입력
2021.05.29 16:49
0 0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 경기를 보다가 자신을 알아본 야구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8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 경기를 보다가 자신을 알아본 야구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다섯 후보들은 주말인 29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텃밭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당원 여론조사 비율이 70%로 확대되는 본선에선 당심이 승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컷오프를 1위로 통과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다른 후보들도 메시지 부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닷새째 대구 지키는 이준석

이 전 최고위원은 비전발표회 참석차 서울을 찾았던 25일 하루를 제외하고 지난 24일 이후 닷새째 대구에 머물고 있다. 중진들에 비해 상대적 열세로 평가받는 당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날도 이 전 최고위원은 대구 앞산ㆍ팔공산 등산로 등에서 주말 등산객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7시부터는 대구 228 기념공원에서 유튜브 라이브 공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세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으로 ‘풀 코트 프레스(full court pressㆍ농구에서의 전면 강압수비)’ 전략을 펴겠다”며 “경부선을 벗어나 호남선과 전라선ㆍ장항선ㆍ강릉선도 타고 제주까지 날아갔다 오겠다”며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나경원 “대선 열차 출발일 9월로 늦추겠다”

역시 전날 대구를 방문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를 훑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선 대선 경선 연기론을 띄웠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단일화 전) 국민의힘 후보만을 태워 성급하게 대선 경선 열차를 먼저 출발시켜서는 ‘대선 승리’라는 종착역에 다다를 수 없다”면서 “야권 전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대선 열차 출발일을 9월 추석 이후로 늦추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모든 후보가 각자의 공간에서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갖고 경쟁하고, 9월 말 경선룰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경선 일정을 시작하겠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28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28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PK 찾은 주호영ㆍ조경태… 1~3위 저격한 홍문표

주호영 의원은 이날 울산으로 이동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 착수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도둑놈 잡으랬더니 감시자를 잡아들이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조국’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총장을 찍어낸 정권이 ‘월성 1호기’를 감사했다는 이유로 최재형 원장마저 찍어내려 하고 있다. 보복에 정형화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대선 승리, 내년도 정권 교체가 더욱 간절해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홍문표 의원은 컷오프에서 1~3위를 차지한 이준석ㆍ나경원ㆍ주호영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후보들과 반짝 여론에 취한 후보까지 서로를 깎아내리기 바쁜 전당대회”라면서 “몇몇 후보들의 저급한 막말과 구태의연한 계파 정치로 당을 분열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조경태 의원은 이날 울산시당과 경남도당을 연이어 찾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유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