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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 지수, 키이스트 계약 해지→입대 예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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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 지수, 키이스트 계약 해지→입대 예정 [종합]

입력
2021.05.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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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가 소속사를 떠난다. 키이스트 제공

배우 지수가 소속사를 떠난다. 키이스트 제공

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가 결국 소속사를 떠난다. 다만 제작사와 배우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분쟁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3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었던 지수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학창시절 지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수의 학교 폭력 주장들을 보도하며 그의 폭력들이 사실화됐다. 당시 방송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은 입을 모아 지수에게 악질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난 지수 빵셔틀이었다. 심부름 시키는데 내 돈이었다. 시간도 정해줘서 그 시간 안에 못 가져오면 맞았다. 휴대전화로 연락 와서 '내일 돈 가져와야 하는거 알지?' 이런 요구가 많았다. 소액으로 시작했다가 십만원까지 액수가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중학생 시절 배우 지수와 같은 반이었던 B씨는 "TV에 나와 그런 가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건 진짜 아닌 것 같다"면서 "엉덩이 허벅지를 발로 차고 따귀도 맞고 명치나 가슴을 주먹으로 치는 식이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결국 지수는 이에 지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내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날 짓눌러왔다"고 사과했다.

이후 지수는 '달이 뜨는 강' 하차를 알렸다. 이에 '달이 뜨는 강' 제작진은 급히 나인우를 투입, 결방 없이 방송을 이어왔다. 특히 제작비 200억 원 안에서 재촬영을 감행해야 했기 때문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재촬영 출연료를 받지 않는 상황도 벌어졌다.

소속사 책임론도 불거졌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빅토리콘텐츠는 26일 공식입장을 내고 "키이스트는 소속 연예인 지수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한 재촬영으로 인해 입힌 모든 손해에 대하여, 배우출연계약서의 당사자로서 계약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키이스트가 사태 해결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덧붙여졌다.

이에 키이스트는 "소송 중인 사안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거에 대해 유감이다. 빅토리콘텐츠 측이 제기한 소송이니 만큼 법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의 과거로 제작사와 소속사의 분쟁이 심화되자 지수는 결국 회사를 떠났다. 27일 키이스트는 "당사 소속 배우 지수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 당사는 현재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후 지수는 작품 활동 없이 군에 입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10월 중순 군에 입대한다. 지수는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 다만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입영 영장을 미리 받았다는 해명이 함께 전해졌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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