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26일에 'BTS 세트' 출시…한국은 27일?
세계 누리꾼들 SNS에 구매 인증샷 앞다퉈 올려
출시국 빠진 나라선 "늦더라도 꼭 출시해 달라"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한국과 미국 등에 '더(The) BTS 밀' 세트를 출시하자 전 세계 팬들이 열광했다. 전 세계 아미(army·BTS 팬덤)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TS 세트 인증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관심을 드러냈다.
맥도날드는 27일 한국을 포함한 11개 나라에 BTS 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과 오스트리아 등 12개 나라는 앞서 26일(현지시간)에 출시됐다. 국가별로 일정에 따라 순차 출시하며 다음 달까지 약 50개 나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BTS 밀은 멤버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한 맥도날드 한정판 세트 메뉴다. 맥너겟 10조각과 후렌치후라이, 음료로 구성됐다. 한국맥도날드가 개발한 '스위트 칠리', '케이준 디핑' 소스도 포함됐는데, 소스 덮개에는 영문과 함께 소스 이름이 한글로 표기됐다.
보라색 굿즈도 인기…"재입고는 언제" 문의 폭주
맥도날드는 26일 BTS 세트 출시에 맞춰 TV 광고를 내보냈다. 유튜브에도 광고 영상을 올렸는데, 2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조회 수는 95만 건을 넘었다. 광고에는 BTS가 앞서 21일 발표한 신곡 '버터'가 배경 음악으로 나오며 각 멤버가 메뉴를 소개한다.
맥도날드가 유명 연예인과 손을 잡고 전 세계에 세트 메뉴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BTS 팬덤 문화를 활용하기 위해 한정판 굿즈(상품) 마케팅에도 나선다. BTS 상징색인 보라색의 후드티셔츠와 티셔츠, 목욕가운, 양말, 샌들 등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BTS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만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쇼핑 앱에서도 판매한다.
맥도날드 점원에게 "BTS 티셔츠 판매용인가요" 묻기도
아미를 비롯한 전 세계 팬들은 SNS에 BTS 세트를 구입한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아미 인증에 나섰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한 교민은 페이스북에 BTS 세트를 구입하기 위해 줄 선 사진을 올리며 "맥도날드 앱(애플리케이션)에 떴다. 드디어 오늘 나왔다. 퇴근길에 사야지"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맥도날드 점원이 '무엇을 주문하실 건가요' 묻는다면 '내가 왜 기다렸는지 모르냐'고 답하겠다", "당장 맥도날드로 달려가야겠다", "엄마에게 오늘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먹자고 해야겠다", "BTS 굿즈는 언제 재입고 되느냐"고 반응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튜브에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BTS 세트를 구입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자음을 딴 'ㅂㅌㅅㄴㄷ'이 적힌 BTS 티셔츠를 입은 맥도날드 점원에게 "판매하는 티셔츠인가요"라고 묻는 영상을 올렸다.
이번 출시 대상국에서 제외된 국가의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늦게라도 BTS 세트를 출시해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출시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은 일본의 누리꾼들은 "외국에 있는 아미들이 너무 부럽다", "일본에서도 빨리 판매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한 일본 누리꾼은 신곡 버터가 일본 음반·음원 판매 차트인 오리콘차트 1위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일본에서도 BTS가 활약하고 있으니 늦게라도 BTS 세트를 팔지 모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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