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대통령 된다면?' 질문받은 文 대통령 "해양쓰레기 해결"

P4G 정상회의 특별 대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P4G 정상회의 특별 대담을 하기 위해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를 만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담에서 P4G 서울 정상회의 및 탄소중립,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지구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구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공약을 내세울 것인가'라는 다소 엉뚱할 수 있는 질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수산물 소비량이 1위인 나라"라며 "해양쓰레기가 염려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내용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청와대가 제작한 영상에 담겨 있다.

청와대는 27일 P4G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환기를 위해 제작한 문 대통령의 특별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배우 박진희와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문 대통령과 함께 대담자로 나섰다.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이들과 청와대 경내에서 만나 곳곳을 소개하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구를 위해, 더 늦기 전에 함께 해주세요 | P4G 서울 정상회의 특별영상 최초공개지구를 위해, 더 늦기 전에 함께 해주세요 | P4G 서울 정상회의 특별영상 최초공개배우 박진희와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청와대에 온 이유는?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앞두고 환경에 관심 많은 두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지구를 위한' 아주 특별한 토크를 진행했습니다.환경보호...https://www.youtube.com/watch?v=zyUuFTijf-w

'지구 대통령이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수산물 소비가 굉장히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수산물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해양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등 우리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환경 보호 활동과 관련해 "'나 혼자만의 노력이 무슨 소용 있으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와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지구를 위해 실천하는 작은 일로 '지구의 날 채식하기'를 꼽았다.

영상 속에서 문 대통령은 이들과 작별 인사를 하며 "저는 퇴근 후에도 관저에서 일을 하지만 제가 퇴근 시간을 맞춰야 다른 직원들이 퇴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퇴근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며 '직장 상사'로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