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아버지를 위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2001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봉주가 출연했다.
김원희는 이봉주에게 "보스턴 마라톤 대회 당시 상황이 좋지 않았다던데"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봉주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일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을 치르고 나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며칠 동안 훈련을 못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몸 상태는 안 좋았지만 아버지를 위해서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속으로 아버지께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 뛰었더니 의외로 경기가 잘 풀려갔다"고 이야기했다.
김원희가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의 소감을 묻자, 이봉주는 미소 지으며 "골인하고 난 후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꿈인지 생시인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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