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일본에 투자 법인을 세우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에 나선다. SK그룹 계열사가 각자 출자해 일본에 투자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와 SKC, SK실트론 등 3개사는 일본 투자법인 설립을 위해 각각 100억 엔(약 1,040억 원)을 출자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도 같은 금액을 출자해 법인 설립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 투자법인 지분을 4개사가 25%씩 동일하게 갖는 구조다.
SK 일본 투자법인은 향후 ESG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당장 투자가 결정된 사업은 없지만, 환경과 ESG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재무적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전문사인 SK와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5개사는 2억 달러(약 2,246억 원)씩 공동 출자해 2018년 8월 싱가포르에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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