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적절한 조처 취할 것"
부산대 한 강사가 술에 취해 온라인 수업을 해 논란을 일고 있다.
부산대는 음주 강의를 한 강사 A씨를 상대로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해당 강사는 지난 22일 자신이 맡은 공대 4학년 전공 수업을 술에 취한 상태에서 1시간 가량 진행했다.
A씨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급한 나머지 음주 강의를 하게 됐다”며 자신의 음주 사실을 시인하면서 “정규 수업이 아니니 봐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으로 진행된 수업에서 A씨는 말을 어눌하게 하는 등 취한 모습을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해당 강사가 앞서 ‘건담 프라모델 조립’을 수업 영상으로 올린 것도 논란에 휩싸였다. 학생들은 강의계획서와 전혀 무관한 프라모델 조립에 많은 시간에 할애한 것은 부적절한 수업이라고 반발했다. 해당 강사 측은 자신의 수업 내용을 프라모델 제작 공정에 비유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학생들로부터 접수되는 민원을 학교 측에 전달하는 한편 수업 모니터링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부산대 측은 “부적절했던 음주 수업과 프라모델 조립 강의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적절한 조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