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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신상담, 손쉽게 받을 수 있는 곳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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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신상담, 손쉽게 받을 수 있는 곳 많아요

입력
2021.05.26 04:30
수정
2021.05.26 09: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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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삼키는 '코로나 블랙']<하>걸음마 우울대책

마음이 고되고 힘들다 해도 아직은 선뜻 정신상담을 받으러 가긴 어렵다. 병원 정신과로 가면 건강보험에 기록이 남고, 좀 괜찮은 민간 시설을 가려면 비용 부담이 엄청나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의외로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신상담 창구들이 제법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가 대표적이다. 전국, 24시간 운영된다. 보건복지콜센터인 '129'로도 이용가능하다. 시·군·구별로 배치된 정신보건전문요원 등이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한다. 밤 시간이나 주말에도 지정된 관할 국공립정신의료기관이나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무료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신질환 예방에서 조기발견, 치료연계까지 가능하다. 보통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과 시간 중으로 운영하지만 센터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상시근로자수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근로복지넷’을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직무 스트레스는 물론 △성격진단 △자살 △우울, 불안 등 15가지 주제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고, 90여 명에 달하는 상담사들의 경력까지 공개되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까지는 아니라도 스스로의 상태를 진단해보고 싶다면, 정부가 개발한 '정신건강자가진단앱'을 써봐도 된다. 우울증 등 주요 정신질환에 대한 검진, 맞춤형 해석, 질환별 정보 등을 제공해준다. 지난 21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수가 8만4,777건에 달하는 앱이다. 비뚤어진 사고방식이나 관념 등을 교정해 정서조절에 도움을 주는 인지행동치료앱 '마성의 토닥토닥'이나 트라우마와 불면증에 대한 대처법을 담은 '마음프로그램앱'도 있다.

다만 이 상담은 일상생활에 지장없는 수준의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그 이상이라면 당연히 전문기관을 찾아가야 한다. 이해국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해도 좋은 자극에 기분이 좋아지고 회복되는 수준이라면 상담만으로 괜찮지만, 우울한 증상이 심하거나 상당기간 지속돼 일상생활이 방해받을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각물_쉽고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정신건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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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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