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주간사가 선정되면 현재 쌍용차에 대해 인수에 나선 곳을 상대로 실사에 착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다음 달 10일까지 제출될 조사보고서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매각 작업이 진행된면, 기존 유력한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로 알려진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법원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인수합병(M&A) 업계에선 여전히 HAAH 측을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 후보군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 네트워크”라며 “(HAAH오토모티브 이외 업체는)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지 않고 있어 쌍용차를 인수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기업들이라, 시너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다음 달로 예정된 입찰 공고와 7월 중으로 계획됐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순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의 핵심인 인력 구조조정 문제를 두고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달 15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직후 임원의 38%를 감축하고, 조직의 23%를 축소하는 등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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