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의학박사이자 서지학자인 고 일산(一山) 김두종(1895∼1988)의 저서 '한국고인쇄기술사'가 선정됐다. 24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1974년 출판된 '한국고인쇄기술사'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간 흐름에 따라 인쇄기술을 살핀 책으로, 우리나라 서지학 발전의 초석이 된 저작으로 꼽힌다. 초판본은 약 630쪽 분량에 사진 140장을 실었다.
한국학저술상은 한중연과 인사동 고서점 '통문관' 창업주인 산기(山氣) 이겸로의 뜻을 기려 설립한 산기재단이 우수 한국학 도서 발굴과 학계 연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첫 수상작은 작년 10월 별세한 김용섭 연세대 명예교수의 글을 모은 '김용섭 저작집 1∼9'였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한중연 소강당에서 열린다. 한중연은 상금 3천만원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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