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관 1년여 만에 50억 들여 콘텐츠 보강
경북 구미시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임시 휴관하고 50억 원을 들여 콘텐츠 보강에 나선 지 1년여 만이다.
경북도는 24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 새마을광장에서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구자근 국회의원, 도기욱 도의회부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장세용 구미시장, 김상조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최외출 영남대총장, 이종평 경북새마을회장과 주민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전시관을 새마을운동 전시 교육 체험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시관이 들어선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 24만7,350㎡ 부지에 879억 원을 들여 광장과 새마을운동테마전시관, 박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 등 연면적 2만8,414㎡ 규모로 지어졌다.
2009년부터 시작한 사업은 2017년 말 하드웨어는 완성됐지만, 운영주체와 운영비를 둘러싼 경북도와 구미시의 이견에 더해 콘텐츠 부족이 겹쳐 지금까지 정상운영을 못하고 있다.
이번에 재개관한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은 2018년 11월부터 시범 운영하다가, 지난해 3월부터 휴관한 채 오픈형 북카페, 미디어아트 감상공간 등 콘텐츠를 보강했다. 새마을운동 유네스코 기록유산 아카이브, 기획전시실, 키즈 도서관 및 키즈 어드벤처 등을 마련했다. 150억 원이 투입된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도 명칭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수차례 연기 끝에 9월쯤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성과를 재조명하고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ㆍ체험ㆍ연수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 종합 학습 공간으로 조성됐다. 21세기 새마을운동의 비전 제시와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종주지역으로서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성과를 계승ㆍ발전하는 데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테마공원이 새마을운동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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