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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고지대 휴게소 3곳 철거, 생태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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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고지대 휴게소 3곳 철거, 생태 복원한다

입력
2021.05.24 12:00
수정
2021.05.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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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고지대에 있는 철거 대상 휴게소. 왼쪽부터 냉천골·금강골·보현재 휴게소. 보은=연합뉴스

속리산 고지대에 있는 철거 대상 휴게소. 왼쪽부터 냉천골·금강골·보현재 휴게소. 보은=연합뉴스

속리산 국립공원 고지대에 위치한 휴게소 3곳이 철거되고 생태 복원이 진행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속리산 국립공원 휴게소인 냉천골 휴게소(해발 820m), 금강골 휴게소(720m), 보현재 휴게소(620m)를 철거한 후 올해 7월까지 생태 복원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3곳은 국립공원 지정(1970년) 이전인 1968년부터 지난 4월까지 운영됐다. 속리산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이들 휴게소 3곳은 그간 음주 산행, 음식 조리로 인한 계곡 오염으로 민원 발생은 물론 생태계 훼손의 주범으로 지적받았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달 말까지 휴게소를 모두 철거한 뒤 오는 7월까지 주변에 신갈나무, 국수나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

속리산 내 고지대 휴게소 위치. 국립공원공단 제공

속리산 내 고지대 휴게소 위치. 국립공원공단 제공

공단은 또 자연스러운 천이(같은 장소에서 시간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식물군집 변화)를 유도하는 생태 복원을 추진하는 한편, 복원 전후 과정을 3년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윤지호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이번 고지대 휴게소 철거 및 복원을 계기로 속리산국립공원의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국립공원 내 탄소 흡수원 확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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