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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물 보러오세요” 신비의 북방계식물원 이달 특별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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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물 보러오세요” 신비의 북방계식물원 이달 특별개방

입력
2021.05.24 09:5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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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개방 전시원, 24일부터 3주간 특별 개방

북한 자생식물인 백두산떡쑥. 국립수목원 제공

북한 자생식물인 백두산떡쑥.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 동안 비개방 지역인 ‘북방계식물전시원’을 특별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방행사는 한 달 늦은 비무장지대(DMZ)의 봄 식물과 함께 북한 식물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북한 및 북방계 식물들은 봄은 늦게, 여름은 일찍 찾아오는 DMZ 특유의 기후 특성 때문에 이 시기에만 꽃을 피운다. 가침박달, 애기자운, 함박꽃나무, 갯활량나물, 설앵초 등 DMZ식물을 비롯해 너도개미자리, 백두산떡쑥, 두메양귀비, 흰양귀비, 넌출월귤 등 북한 지역 식물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강원 양구군에 있는 DMZ자생식물원은 9개의 전문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엔 현재 보전 및 자원화 식물로 활용 가능한 DMZ 식물의 41%(1,100종)가 자라고 있다.

강원 양구군에 있는 북방계식물전시원. 국립수목원 제공

강원 양구군에 있는 북방계식물전시원. 국립수목원 제공

이번 특별 개방은 DMZ자생식물원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방일 중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 윤정원 박사는 “지난 60년간 쉽게 허락하지 않는 현장을 오가며 이뤄낸 DMZ자생식물원의 가치를 보여드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DMZ, 북방계 및 북한식물 보전에 힘을 쏟아 아름다운 통일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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