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섬 주민의 생명권 보호를 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착륙장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처치를 위해 응급환자 항공 이송을 전담하는 헬리콥터로 ‘닥터헬기’라는 명칭으로 운용하고 있다. 군산은 도서지역에 착륙장이 없어 응급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인계점(환자를 태우거나 내리게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이·착륙 허가를 받은 지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착륙장을 인구가 가장 많은 개야도에 우선 설치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응급헬기 착륙장 신설을 통해 상시 이·착륙이 가능하고, 등화관재시스템과 풍향기 등을 설치해 도서지역 응급상황은 물론 해양사고에도 신속한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백종현 보건소장은 "개야도를 시작으로 다른 도서지역에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응급의료 체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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