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등 2명 경상...병원 치료
승용차는 회차, 대형 화물차...3시간 만에 통행 재개
고라니 충격 후 서 있던 SUV 차량 피하다 사고 난 듯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새벽녘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전복돼 탑승객 2명이 다치고, 차량 통행이 3시간여 동안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4일 오전 3시 3분쯤 충남 보령시 청소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광천나들목 인근에서 염산(21.4t)을 적재한 25t 규모 탱크로리가 좌측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염산 3ℓ가 유출되자 소방당국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대전나들목과 광천나들목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119화학차량 등을 동원해 염산 제거 등 사고를 수습했다.
이로 인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차량이 1.5㎞ 가량 정체됐으며, 탱크로리 견인이 마무리된 3시간여 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는 목표 방면으로 회차시켰지만 규모가 큰 화물차 40여대는 회차할 수 없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운전자 2명은 허리·어깨 통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리니를 친 뒤 2차로에 멈춰 있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발견한 탱크로리 운전자가 급제동하면서 탱크로리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다 가드레일을 충격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