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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맞아 임산부 보호 등 앞장선 기업들 '고용평등' 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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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맞아 임산부 보호 등 앞장선 기업들 '고용평등' 상받았다

입력
2021.05.2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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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

한국일보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관한 ‘2021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렸다. 김동명(왼쪽부터) 한국노총 위원장, 김태환 KT하이텔 부사장,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기념식 뒤 남녀 차별 없는 동등한 일터 실천 의지를 외치고 있다. 배우한 기자

한국일보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관한 ‘2021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렸다. 김동명(왼쪽부터) 한국노총 위원장, 김태환 KT하이텔 부사장,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기념식 뒤 남녀 차별 없는 동등한 일터 실천 의지를 외치고 있다. 배우한 기자

한국일보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관한 '2021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행사'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렸다.

올해 21회를 맞아 '차별 없는 동등한 일터, 우리 모두 힘나는 일터', '고용평등 한걸음, 포용사회 열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태환 ㈜케이티하이텔 부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을, 황현숙 서울여성노동자회 이사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범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등 5명이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 외에 임호빈 ㈜이가에이씨엠건축사사무소 전무이사 등 5명이 장관 표창을 받았다.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공자의 공로를 소개한다.


김태환 ㈜케이티하이텔 부사장(철탑산업훈장)

김태환 부사장은 2014년 ㈜케이티하이텔 경영기획총괄을 거쳐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대표이사, 2020년 12월부터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순환 재택근무 및 임산부 보호 재택근무 제도를 운영했다. 직원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 어려움이 없도록 사내 유휴 노트북을 지원했다. 또 모성보호를 위해 임신기 근로시간단축을 법적 기준인 2시간 보다 많은 3시간으로 적용했고 가족돌봄휴직 기간도 기존 90일에서 120일로 확대 운영했다.

㈜케이티하이텔은 채용단계부터 성별이나 학력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등 공정성을 강화해 최근 3년 공채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이 71%에 이르렀다. 승진 심사때도 '육아휴직' 기간을 근로 경력으로 인정하고 승진 심사 기초 자료에서도 성별을 삭제했다. 그 결과 여성 관리자는 2015~2017년 사이 30명에서 2018~2020년 사이 44명으로 대폭 늘었다.


황현숙 서울여성노동자회 이사(산업포장)

황현숙 이사는 1994년 서울여성노동자회에 입사해 이사 겸 상담자문위원으로 재직했다. 황 이사는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서울 2개소 외에도 전주와 광주 등 전국 센터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또 경력단절 여성 실태조사를 진행하여 '여성 경력단절 실태를 통해 본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모성 보호 활동에 앞장섰다.

황 이사는 20년 넘게 고용평등상담실에서 활동하며 변호사와 노무사 10여 명과 함께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상담을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일하는 여성을 위한 권리 찾기 안내서' 발간 등 상담 사례집 및 안내서를 다수 발간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대통령 표창)

김범준 대표이사는 2015년 8월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경영자로 입사한 뒤 부사장을 거쳐 지난 1월부터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이를 위해 지원비 월 10만 원 외 사무용품 구입비(30만 원)를 별도 지급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남성 직원에게 육아휴직과 배우자 유·사산 휴가를 부여해 2019~2020년 사이 16명이 이용했다. 근속기간 만 2년이 넘는 근로자에게는 육아휴직과 별도의 1개월 육아휴직을 부여했다. 지난해 3월에는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했고 오는 2022년 3월에는 2호 어린이집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또 근로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산후조리원비로 300만 원을 지급한다.

특히 채용 시 이력서에 성별이나 혼인 여부를 삭제하는 등 공정 채용을 통해 여성 근로자가 2019년 384명에서 지난해 516명으로, 여성 관리자는 2019년 34명에서 지난해 55명으로 늘어났다.


기원규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대통령 표창)

기원규 대표이사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임산부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시켰다. 남녀휴게실 외에 임산부 전용 휴게실을 운영하고 올해부터는 자녀 출산장려금을 첫째 30만 원, 둘째 이상 200만 원으로 확대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017년 대기업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해 지난해 기준 남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0%(26명)에 이르렀다.

롯데컬처웍스㈜는 전체 근로자 1,381명 중 여성 근로자 수가 705명(51%)으로 절반 이상이며 여성 관리자는 41명으로 전체 관리자 중 32.8%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자녀돌봄입학휴직제도를 최대 1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석 풍림무약㈜ 대표이사(대통령 표창)

이정석 대표이사는 2003년 3월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임금 삭감 없이 하루 2시간 단축근무를 실시하고, 지난해 3월 이후로는 재택근무제를 실시했다. 가족친화 제도의 일환으로 월 1회 금요일에는 2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했으며 별도로 하계휴가 3일을 지급하고 있다.

풍림무약㈜의 여성 승진 비율은 2019년 40명 중 15명(37.5%)에서 지난해 19명 중 10명(52.6%)으로 크게 늘었으며 여성 관리자 비율 역시 2019년 10명(20%)에서 지난해 12명(23%)으로 상승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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