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22일 만에 치른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성남은 지난 4월 30일 FC서울전을 치른 뒤 서울 황현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예정됐던 4경기를 연기하고 격리에 들어갔다. 성남은 22일 만에 치른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을 더하면서 강원 FC를 끌어내리고 9위(승점 17)로 한 계단 올라섰고 제주는 6위(승점 22)에 머물렀다. 성남은 5경기 무승(2무3패)이고 제주 역시 7경기 무승(3무 4패)이다.
먼저 기선을 잡은 건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3분 조성준이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성남 골키퍼 김영광이 발로 막아냈다. 그러나 전반 4분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2경기 만에 터진 제르소의 K리그 데뷔골. 도움을 기록한 자와다도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성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뮬리치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조금씩 제주 골문을 위협하더니 전반 26분 제주 홍성욱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 이규성의 코너킥을 걷어내려던 홍성욱의 헤딩이 자책골로 이어졌다.
제주는 전반 35분 주민규가 제르소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2-1로 앞섰다. 주민규는 이 시즌 9호골로 일류첸코(전북 현대)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번엔 성남이 전반 37분 뮬리치가 중거리 슈팅으로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전은 ‘제주의 공격, 버티는 성남’의 흐름이었지만 2-2에서 더 이상의 득점을 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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