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자 모란트.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연장 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힘겹게 꺾고 플레이오프(PO) 막차에 올랐다. 멤피스는 이로써 서부 8번 시드를 획득하며 PO 1라운드에서 서부 1위 유타 재즈를 상대하게 됐다.
멤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2020~21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117-11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9위(38승 34패)였던 멤피스는 플레이인 9~10위 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10위ㆍ33승 39패)를 누르고 이날 8위 골든스테이트(39승 33패)까지 잡으면서 PO 진출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멤피스의 PO 진출은 2016~17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서부 8번 시드를 획득한 멤피스는 PO 1라운드에서 서부 1위 유타 재즈와 만난다.
이날 경기에서는 자 모란트가 3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또 딜런 브룩스가 14득점을, 카일 앤더슨과 요나스 발란슈나스(이상 9득점)는 각각 리바운드 10개, 12개씩을 더하며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앤드루 위긴스가 22득점 10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으나 PO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멤피스는 1쿼터 초반 골든스테이트의 연이은 턴오버로 점수를 쌓으며 한때 18-6까지 앞섰다. 하지만 1쿼터 후반 커리의 연속 3점포와 조던 풀의 외곽슛을 계속 허용하면서 30-29까지 쫓겼다.
멤피스는 그러나 2쿼터에서 다시 격차를 벌리며 62-49를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골든스테이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쿼터 종료 직전까지 73-78까지 따라붙었다. 또 4쿼터 초반에는 위긴스와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81-82까지 추격했다.
멤피스가 모란트의 3점포 등으로 91-82로 달아나자 골든스테이트도 커리의 3점 슛과 조던 풀, 드레이먼드 그린의 득점 등으로 99-99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외곽포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으나 결국 승리는 멤피스의 몫이었다. 멤피스는 107-109로 뒤처진 경기 종료 1분 27초 전, 자비에르 틸만이 3점포를 꽂아 110-109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모란트가 4점을 더했고 1.2초를 남기고는 데즈먼드 베인이 덩크를 꽂아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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