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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온실가스 발생 지점 실시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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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온실가스 발생 지점 실시간 추적한다

입력
2021.05.21 16:04
수정
2021.05.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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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온실가스 추적 모델, 세계기상기구 승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세계기후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달 21일 오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정상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새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세계기후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달 21일 오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정상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새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의 온실가스 추적 프로그램이 세계기상기구(WMO)의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됐다.

기상청은 21일 국립기상과학원이 추진하는 '고분해능 전 지구 온실가스 기원추적 모델 사업'이 WMO 통합전지구온실가스과학정보시스템의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WMO 통합전지구온실가스과학정보시스템은 온실가스의 기원을 추적·분석하는 시스템으로,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해 WMO가 2015년부터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WMO의 승인은 이번이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다.

이 프로그램은 온실가스 농도를 실시간으로 관측한 뒤 기상모델을 활용, 대기의 흐름을 거슬러 온실가스 발생 지점을 확인한다. 국내의 경우 한반도 온실가스 입체관측망(안면도, 제주도 고산, 울릉도·독도, 고층 타워, 항공기, 선박 등)과 기상청 기상예측모델(KIM)을 결합해 온실가스의 지역별, 분야별 기원을 실시간 추적할 예정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WMO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기상청의 온실가스 입체감시 및 기상모델 기술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온실가스 기원을 밝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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