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던 권창훈(27)이 군 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K리그에 소속돼야 국군체육부대(김천 상무)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부르크는 21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권창훈이 한국에서의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보여준 성실함과 태도에 고마움을 전한다”는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의 말도 함께 전했다. 일단 오는 7월 열리게 될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통한 병역 혜택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경우 입대가 불가피하다.
K리그 수원삼성 유스 클럽인 매탄고 출신으로, 2013년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뛰어든 권창훈은 2016~17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리그앙) 디종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17~18시즌 11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에 안착했던 권창훈은 2019~20시즌을 앞두고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에서는 부상 등으로 인해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한 뒤, 이번 시즌엔 리그 11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23일 국내로 귀국할 예정인 권창훈의 행선지는 친정팀 수원이 유력하다. 수원 관계자는 “권창훈의 수원 입단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권창훈이 사용하던 등번호 22번을 비워둔 상태”라고 전했다. 구단 측은 “공식 입단 발표는 세부적인 이적절차 마무리가 된 뒤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6월 말 K리그 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통해 선수 등록 후 7월20일 예정된 수원FC와의 후반기 첫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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