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부 "화이자 보관 기준 완화되면 백신 접종 늘어날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부 "화이자 보관 기준 완화되면 백신 접종 늘어날 듯"

입력
2021.05.20 13:30
수정
2021.05.20 14:22
0 0

조은희 질병청 안전접종관리반장 라디오 인터뷰
"유럽의약품청 기준 확정되면 식약처가 검토할 듯"
"기준 완화되면 위탁의료기관에서의 보관도 용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9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냉장 온도 보관 기간을 한 달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수준(영하 90∼60℃)을 유지할 수 있는 특수 컨테이너 등의 장치를 통해 운송되는데, 이후 지역 병원 등에서 2∼8℃로 냉장 보관되며 접종이 이뤄진다. 기존 냉장 온도 보관 기간은 5일이었다.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9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냉장 온도 보관 기간을 한 달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수준(영하 90∼60℃)을 유지할 수 있는 특수 컨테이너 등의 장치를 통해 운송되는데, 이후 지역 병원 등에서 2∼8℃로 냉장 보관되며 접종이 이뤄진다. 기존 냉장 온도 보관 기간은 5일이었다. 연합뉴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정부가 "화이자의 보관 기준이 완화되면 위탁의료기관에서의 보관도 한결 쉬워진다"며 "그에 따라 접종도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은희 질병관리청 안전접종관리반장은 20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약품청(EMA) 기준이 확정되는 대로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기준을 완화하면, 예방접종센터 외 위탁의료기관에서도 더 다양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MA는 화이자 백신을 영하 90~60도에서 꺼내 2~8도 상온 수준에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의 5일에서 31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영하 75도에서 6개월간, 영하 25도~15도에서는 2주, 2~8도에서는 5일간 보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조 반장에 따르면, EMA 발표에 따라 국내에서의 화이자 보관 기준도 완화될 경우 정부가 냉동시설을 빌려주지 않아도 위탁의료기관의 냉장고에서도 장기간 백신 보관이 가능해진다.

그는 "백신 유통·보관에 대해서는 지금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보관 기준이 완화되더라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화이자사와 우리 정부가 직계약한 백신 중 일부(43만8,000회분)가 국내에 도착하면서, 정부는 22일부터 1차 접종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기존 예약자에 한해서만 시행됐고, 2차 접종 위주로 진행해 왔다.

"2차 접종 후 2주 지나면 방역 완화 조치 적용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이 추가로 공급된 19일 오후 서울 강남관광정보센터에 마련된 강남구 2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이 추가로 공급된 19일 오후 서울 강남관광정보센터에 마련된 강남구 2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조 반장은 "3분기까지 백신이 계획대로 수급되고, 많은 사람들이 접종에 참여한다면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그는 "상반기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이 700만회분인데 그중 331만6,000회분이 도입 완료됐고, 나머지 386만 회분은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오늘 143만 회분이 2차 접종용으로 배송 중이고, 지난 17일엔 개별 계약된 106만8,000회분이 안동공장에서 출하돼 오늘 배송중이다"고 했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60세 이상 접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보호자가 대리 예약하거나 전화 예약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반장에 따르면, 60~64세의 예약률은 39%, 65~69세는 54%, 70~74세는 62%가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

그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2차 접종 후 2주 경과된 분들에 대해 방역 완화 조치를 적용시킬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접종 완료 후 코로나 감염 사례는 확인 중"

조 반장은 미국에서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났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의 사례는 아직 확인중이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1차는 AZ로, 2차는 화이자로 '교차 접종(이동 접종)'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해외 연구 결과에 대해 "논문들을 검토해 정리가 되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윤주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