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세가 된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투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페더러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제네바오픈(총상금 41만9,470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파블로 안두하르(75위·스페인)에게 1-2(4-6 6-4 4-6)로 패했다. 페더러가 스위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3년 10월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 대회 결승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전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가까이 테니스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만 40세가 되는 올해에는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4강 진출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 투어 엑손 모바일오픈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탈락했고, 시즌 두 번째 대회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는 첫판에서 덜미를 잡혔다.
40세가 된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도 같은날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에밀리아로마냐오픈(총상금 18만9,708유로) 2회전에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68위·체코)에게 0-2(6-7<4-7> 2-6)로 졌다.
윌리엄스은 올해 2월 호주오픈 4강에 오른 뒤 약 3개월 만에 WTA 투어에 참가했다. 지난주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는 2회전에서 나디아 포도로스카(42위·아르헨티나)에게 0-2(6-7<6-8> 5-7)로 졌다.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나란히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출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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