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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동두천서도 “GTX노선 연장 절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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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동두천서도 “GTX노선 연장 절실” 촉구

입력
2021.05.18 19:50
수정
2021.05.18 20:44
3면
0 0

양주~덕계역 기점으로 포천 연장 건의
동두천도 “동두천 연장안 관철 총력”

포천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GTX-C 활용 노선. 포천시 제공

포천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GTX-C 활용 노선. 포천시 제공

경기 김포 지역민의 거센 반발과 표심을 의식한 정치권의 압력에 국토교통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변경 검토' 소식에 경기 북부의 포천과 동두천도 GTX-C 노선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 김포?부천?하남시는 서울 동쪽까지 연결하기로 했던 GTX-D 노선 ‘원안’ 사수를 위한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18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포천선 14.7㎞) 사업을 GTX-C 노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최근 국토부에 건의했다. 포천선을 GTX-C 노선이 지나는 1호선(덕계~양주역)에 연결, GTX 이용 편의성을 높이자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포천선을 강원 철원까지 연장해 줄 것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낙후된 포천은 물론 철원 주민까지 편리하게 GTX를 이용하려면 포천 연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채수정 포천시 이통장연합회장은 “포천은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지역으로, 김포보다 교통 환경이 더 열악하다”며 “시민의 힘을 모아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시도 GTX-C 노선 종점인 양주 덕정역에서 9.5㎞ 떨어진 동두천역까지 노선을 연장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방안을 국토부는 물론, 다음 달 정해질 GTX-C 노선 민간사업자에 요청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정 요구에 기름을 부은 경기 김포?부천?하남과 서울 강동구는 20일 ‘GTX-D 원안사수·서울 5호선(김포한강선) 김포연장’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이정훈 강동구청장 등 각 지자체장이 참석해 GTX-D 노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잠정 확정된 GTX-D 노선을 원안대로 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국토부의 이번 발표는 GTX 사업이 지향하는 수도권 균형발전 효과를 크게 떨어뜨리고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걷어낸 것”이라고 반발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노선을 경기도안(김포~강남~하남)이 아닌 김포~부천선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후 지역주민들이 반발하자 최근 GTX-D 노선을 서울 여의도·용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구 기자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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