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까지 경천섬 낙동강 수상에?
초대형 오리, 오리알 전시... SNS 이벤트도
실질적인 낙동'강'이 시작하는 상주에 '낙동강 오리알'이 등장했다.
경북 상주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와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낙동강 오리알'을 테마로 한 초대형 조형물을 내달 13일까지 경천섬 일대 낙동강 수상에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낙동강 오리알 조형물은 길이 19.5m, 높이 16.2m 규모 슈퍼 오리와 오리알 4개다.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감상할 수 있다.
'낙동강 오리알 탐사선'을 비롯해 '낙동강 오리알과 친구가 되어주세요'라는 주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와 1년 후에 발송되는 낙동강 오리알 느린엽서 쓰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연다. 올 10월에는 알에서 부화한 새끼 오리도 새롭게 전시할 계획이다.
경천섬은 수목과 꽃이 어우러진 20만㎡ 크기 생태공원으로, 올해 한국관광공사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천섬 주변에는 경천대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자전거박물관,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등이 있다. 또 강 위에 설치된 수상탐방로도 있다.
낙동강 오리알에는 여러 설이 있다. 6.25 전쟁 당시 연합군의 포탄에 인민군이 강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한 국군 장교가 '낙동강에 오리알이 떨어진다'라고 했다는 설과 낙동강변에 오리가 낳은 알들이 제자리에서 있지 못하고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거나 썩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어떠한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소외돼 처량하게 된 신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관용구로 쓰이곤 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외톨이, 왕따로 상징되는 낙동강 오리알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세상을 향해 힘껏 날개를 펼친다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전시 조형물을 통해 코로나 시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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