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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맛이 변하는 순간...넷플릭스 신작 '새콤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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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맛이 변하는 순간...넷플릭스 신작 '새콤달콤'

입력
2021.05.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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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새콤달콤'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연애의 새콤달콤한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세 남녀가 그리는 '찐현실 로맨스'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찾아온다.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이 주연을 맡은 '새콤달콤'이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7일 공개된 '새콤달콤' 메인 포스터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대비되는 세 배우의 오묘한 긴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얼굴에서는 연애의 달콤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이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 연애의 여러 맛을 담아냈다.

입에 대면 녹아내릴 듯 달달하던 장혁과 다은, 하지만 고단한 현실 앞에 달콤한 연애는 이내 씁쓸한 맛으로 변해간다. 씁쓸하게 변한 연애의 맛에 지쳐있는 장혁에게 새콤한 보영이 다가오고, 보영의 톡톡 쏘는 새콤함은 장혁의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달콤한 캔디처럼 다정했던 연인 사이가 어떤 맛으로 달라지는지, 새로운 떨림의 새콤한 맛에 어떻게 흔들리고 마는지 연애의 시작과 끝에 서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청춘이 세 주인공을 통해 그려지며 공감대를 끌어올린다.

"당신 사랑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가요?"라는 카피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처럼 쉽게 변해버리고 마는 연애의 민낯과 속성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우리의 연애는 어떤 모습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새콤달콤'은 '럭키'와 '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맛깔나는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해온 이계벽 감독의 신작이다. 포장하지 않는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로 돌아온 이계벽 감독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볼 수 없는 여러 장치들을 사용했다"며 현실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헤어진 애인이나 깨진 연애에 대해서는 오직 본인 시각의 일면만을 이야기할 수 있듯 '새콤달콤'은 등장인물의 착각과 오해의 시선을 그대로 담아내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신선한 전개를 이어간다.

고된 3교대 업무를 해야 하는 간호사 다은과 비정규직으로 대기업 파견 근무를 하게 되는 장혁, 보영을 주인공으로 연애를 더 힘들게 만드는 청춘들의 현실까지 리얼하게 그려내 강력한 공감대를 만들어간다.

'새콤달콤'은 다음 달 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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