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 주니어 세계 신기록
이주호(26ㆍ아산시청)와 여중생 이은지(15ㆍ오륜중)가 남녀 배영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쓰며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주호는 16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나흘째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68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김천 전국수영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53초71)을 0.03초 단축한 것이다. 도쿄올림픽 출전 기준인 A기록(59초93)도 가볍게 넘어섰다.
이주호는 이로써 남자 배영 200m에 이어 배영 100m에서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는 이은지가 1분00초03의 한국 신기록을 쓰며 1위로 들어왔다. 이은지는 2019년 6월 동아대회에서 임다솔(아산시청)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분00초16)을 약 2년 만에 0.13초 단축했다. 이 기록 역시 도쿄올림픽 A기준(1분00초25)을 넘어섰다.
앞서 이은지는 14일 배영 200m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해 두 종목에서 도쿄행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한국 경영 선수 중 중학생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 배영 200m 강영서 이후 13년 만이다.
한편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쓴 황선우(18ㆍ서울체고)는 이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1분44초96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자신이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수립한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6개월 만에 0.96초 단축한 것이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세계 기록을 보유한 한국 수영 선수는 황선우가 처음이다.
황선우가 세운 200m 기록은 도쿄올림픽 A기준(1분47초02)도 넘어섰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자유형 50m 결승에 출전하며 올림픽 출전권 추가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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