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한다"
앞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매 중단" 선언
가상화폐 폭락...시가총액 규모 415조 원 감소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마디에 20% 이상 폭등하고 있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가상자산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가상자산이 화석연료, 특히 석탄의 대량 사용을 발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하며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자동차 구매 중단을 선언했다. 그의 선언은 가상화폐 시가 총액 규모를 약 415조 원이나 줄이는 등 시장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머스크는 이날 다른 트윗에서는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한다"며 "시스템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 직후 도지코인은 급등세다. 14일 오전 8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 이상 폭등한 5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11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길 원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해 달라는 투표 글을 올렸다.
7시간여 후 27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이 조사에 응답했다. 무려 77.2%가 "예"라고 답했다. "아니오"라는 답은 22.8%에 불과했다.
이 트윗은 머스크가 자신이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달 탐사 계획에서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내년에 도지코인의 이름을 딴 인공위성 '도지-1'을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 달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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