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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아리랑고개,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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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아리랑고개,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

입력
2021.05.13 11:04
수정
2021.05.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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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공공미술 프로젝트 이달 말 마무리
문화향유 기회 제공·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최근 경북 상주시 계산동 일원 아리랑고개에 설치된 원두막. 상주시 제공

최근 경북 상주시 계산동 일원 아리랑고개에 설치된 원두막.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는 아리랑고개 일원에 추진해 온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이달 말 마무리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성진 민요 상주아리랑을 연상케 하는 상주아리랑 고개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상주시는 최근 상주 아리랑고개에서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공공미술프로젝트인 ‘아라리 아라리요 상주아리랑고개 길을 열다’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상주 지역민의 문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설치한 작품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번 사업엔 4억 원이 투입됐다.

예술가 38명이 참여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아리랑고개 일대에 조형물, 정자 등 쉼터를 설치하고 담벼락에 벽화도 그렸다.

골목길마다 스토리가 있는 데다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아 시민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상주시 계산동 일원 아리랑고개에 설치된 벽화.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계산동 일원 아리랑고개에 설치된 벽화. 상주시 제공


김성석 한국미술협회 상주지부 대표는 “침체된 아리랑고개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작가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상주 아리랑고개 사업은 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 품격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진행했다.

아리랑고개는 상주시 계산동의 주택가 고갯길이다.

동학 농민군들이 일본군과 관군에게 체포돼 처형을 당했지만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달구지에 실려 공동묘지로 간 한 맺힌 길이란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영석 시장은 “이번 공공미술프로젝트가 아리랑고개를 역사·문화 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에도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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