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단위 침수흔적, 대피처
대피경로, 행동요령 담아 제작
내달 읍·면·동까지 인쇄물 배포
부산시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에 필요한 침수정보와 대피계획이 포함된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를 전국 최초로 제작·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는 연평균 강우량과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를 증가시켰고, 과도한 도심화는 배수 불량을 일으켜 도시의 침수를 가중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시는 지난해 12월 ‘도시침수 위험지역 분석 및 저감대책 수립용역’을 통해 우리 시 전역을 대상으로 내수침수 원인 분석을 완료했고, 올해 5월 리플릿 형태의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를 전국 최초로 제작해 16개 구·군 201개 읍·면·동에 오프라인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배포하는 재해정보지도는 과거 침수 이력이 기록된 침수흔적도와 내수침수 분석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침수정보와 대피장소, 대피경로, 대피 시 행동요령 등 상세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부산시는 5월 중 각 구·군과 소속 읍·면·동에 인쇄물을 우선 배포해 재난 발생에 대비하고, 전 시민들이 손쉽게 침수위험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7월 중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 홈페이지 서비스가 개시된 후에는 지역 정보에 밝은 시민들의 제보와 의견을 지도에 적극 반영해 정기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는 유사시 주민대피에 유용하게 활용돼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우리시는 이미 4월 배포된 ‘자연재해 우려지역 관리대장’과 이번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를 바탕으로 올해 태풍과 집중호우에 적극 대비해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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