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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독립운동 산실, K 아트로 재도약"

입력
2021.05.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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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트 중심지?고품격 문화도시 만들겠다"

박상돈 천안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천안시는 ‘새로운 고품격 문화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임기 2년의 시장에 취임했지만, 인기 많고 단시간에 과시적 성과가 나오는 사업보다 천안의 잠재력을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문화관광도시 기반 조성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먼저 천안 향토사가 집약된 천안문학관 건립과 옛 동헌 객사 복원 등 추억의 역사거리 재현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K아트 세계박람회, 흥타령춤축제 세계화, 전국무용제 개최, 천안문화예술센터와 태조 왕건 역사기념공원 조성, 용연저수지와 흑성산을 연계한 관광개발에도 공을 쏟고 있다.

박 시장은 “국내 최고 축제인 보령머드축제를 탄생시킨 경험을 살려 독립운동의 산실인 천안시민으로서 한류문화의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총면적 400만㎡ 의 독립기념관에서 K아트 박람회 등을 개최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각국에 전파하겠다”고 했다. 그는 “천안에는 독립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 생가와 독립기념관이 있지만 과소평가된 면이 있다”며 독립기념관 활용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시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는 명실상부한 ‘법정 문화도시’를 그려 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제1차 문화도시 지정’공모사업 선정을 모토로, 문화적 독립을 의미하는 문화 독립 도시가 최종 목표다.

박 시장은 “경제적 강국도 좋지만, 그보다는 높은 문화의 힘이 있는 나라를 강조한 김구 선생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수도권 외곽의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독자적 문화를 키워 ‘새로운 고품격 문화도시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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